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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레안드로 에를리치 Leandro Er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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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재료Cast Bro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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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시그니엘 부산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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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바다의 도시’ 부산의 최고층 건물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 3층에 위치한 호텔, 시그니엘 부산 로비에 허공을 유영하고 있는 반짝이는 은색 보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플라잉 보트(Flying Boat)’가 로비 한가운데 두둥실 떠 있다. 그의 작품은 물이 아닌 허공을 유영하고 있는 보트 조형물로 실재와 환상 사이의 모호함을 이야기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물에 떠서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서서히 옆으로 쓰러져 가라앉고 있는 것일까? 저렇게 만들어진 보트는 실제 물에 뜰 수 있을까?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이 왜곡되게 투영되는 반짝이는 보트 앞에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간다. 바로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관객 참여이다. 아르헨티나의 현대미술 작가인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을 전복시켜 실재와 환상 사이의 모호함을 부각시키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대한 독창적이며 창조적인 언어를 구축해왔다. ‘환영과 실재’, ‘허구와 진실’, ‘가시와 불가시’, ‘존재와 비존재’ 등의 개념은 작가의 작품을 이루는 주요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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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아르헨티나 출신인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어릴 때부터 건축가 아버지, 지리학자 어머니의 영향으로 공간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그는 주로 거울 등의 반영 이미지를 이용한 시각적 착시현상을 통해 인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뜨리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 계단, 수영장 등 일상의 친숙한 공간을 소재로 물리적 체험이 가능한 작품을 통해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전시들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헨티나 국가관의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MACRO 로마 현대미술관, MoMA PS1,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등 유수의 해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그의 작품은 MoMA, 부에노스 항공, 휴스턴 미술관, MACRO, 이스라엘 미술관 등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