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lection 당신의 마음
  • 작가
    유근택
  • 작품 재료
    한지에 수묵채색
  • 위치
    롯데호텔 서울 EXECUTIVE TOWER 1F
  • 작품설명

    유근택 작가는 한지에 수묵채색을 하는 동양화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하여 자연과 인간, 일상, 환경, 사회 등을 주제로 일상 풍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작가는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 올린 후 종이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물리적인 힘을 더해 그림을 그려 화면과 재료를 혼합한다. 화면 속에서 종이, 먹, 안료가 한데 섞여 종이의 물성이 변화하여 한국화의 관념적인 공간이 아닌 새로운 시공간으로 거듭난다.

  • 작가소개

    유근택작가는 2021년 10월 우리 화단에서 가장 큰 상이랄 수 있는 이인성 미술상(제22회)을 수상했다. 자연과 인간, 환경과 사회문제에서 도출된 주제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재료와 화면을 실천해 한국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작가는 동양화 재료를 사용해 지루한 일상을 낯선 장면으로 전환 시킨다.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현상을 포착해 시공간을 압축해 놓은 것 같은 형태로 제시하는데, 정작 찰나의 순간이 아닌, 그 찰나를 형성하는 축적된 사건과 시간과 역사를 매개하고 압축한 것이다.

    그는 작품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고 바라보고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이, 인간이, 환경이, 사회가 피할 수 없는 변화가 촉발시키는 순간성과 무상함 그리고 유동성과 같은 모든 형태의 암시들을 버무려 새로운 내러티브(narrative)가 생성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이로써 자연의 근원적인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미메시스(Mimesis)적인 작가 정신이 복합적이며 다층적인 회화구조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유근택의 회화에는 얼핏 일상에서 개인의 서사를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이면에서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층위가 발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상은 단순한 반복 구조가 아닌, 무한하게 변주되는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세계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작가 유근택의 새로운 내러티브와 시적 상상력의 원천이 있고, 그의 회화적 세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 마을, 풍경, 정원, 분수 등 일상적 소재를 사용하지만 겹겹이 쌓인 켜 안에 눌러진 서사들이 시공간을 넘어 무한함을 지니고 있다.

유근택 (1965~ , 대한민국)
  • 198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97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2021 제22회 이인성 미술상
    2017 제1회 광주화루 작가상
    2009 제9회 하종현 미술상
    200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0 제19회 석남 미술상